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근시로 인해 안과를 찾는 사람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, 그중 19세 이하의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. 소아, 청소년기에 발생한 근시는 고도근시 및 난시의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, 이 경우에는 시력을 교정할 때 안전성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라식, 라섹보다는 렌즈삽입술이 더 적합할 수 있다.

고도근시 환자, 난시 동반 가능성 높아…적합한 교정 방법은?
안경의 도수는 '디옵터'라는 단위를 사용하는데, -6디옵터를 넘는 고도근시라면 난시를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. 이에 근시와 난시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난시교정 렌즈삽입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. 근시만 교정하게 되면, 수술 후 잔여 난시로 인해 시력의 질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. 저도수의 난시라도 정확하게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.

이에 3세대 난시교정 렌즈삽입술인 v토릭icl이 대안으로 개발되었다. 고도근시는 물론 난시까지 함께 개선하기 위해서는 난시 축에 맞춰 삽입된 렌즈가 회전하지 않고 제 위치를 유지하며 시력을 개선해야 한다.

우리의 눈은 겉보기와 다르게 내부의 80% 이상이 가로보다 세로가 긴 형태를 갖추고 있다. 이에 렌즈를 상하 수직으로 삽입하면 긴 쪽으로 회전하려는 렌즈 특성에 의해서도 회전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, 안정적으로 렌즈가 제 위치를 유지하면서 근시와 난시를 함께 개선할 수 있게 된다.

렌즈삽입술, 수직 삽입이 안전한 이유는?
기존의 렌즈삽입술은 안구 내에서 렌즈가 회전하는 것을 예방할 목적으로 가로로 꽉 끼게 삽입해왔다. 이는 추후 안구 구조물에 영향을 주어 백내장, 녹내장, 내피세포 감소 등의 부작용을 초래해왔는데, 렌즈를 상하 수직으로 삽입하게 되면 기존에 비해 안구 내에 가해지는 영향을 줄여 안정적인 각막내피세포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.

또한 시력적인 면에서도 높은 교정 효과를 나타낸다. 실제로 v토릭icl 수술 3개월 후 경과를 관찰한 결과, 수술 다음날 97%의 환자에게서 0.9 이상의 시력 회복이 나타났으며, 3개월 경과까지 0.9~1.0 내외의 안정적인 시력을 유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.

이러한 결과는 국내외 학회에서 학술 가치와 발전 기여도를 높이 평가받았고, v토릭icl이 시력 유지와 퀄리티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유효한 치료법임을 입증받은 바 있다.

근시와 난시를 함께 개선해야 하거나, 각막이 얇아 레이저 교정술이 어려운 경우 그리고 원추각막인 경우라면 v토릭icl을 고려해 볼 수 있다. 정밀한 검사를 통해 안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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